<p></p><br /><br />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왕기춘 씨. <br><br>유도계 영구 제명은 물론 연금 박탈 위기에 놓였는데요. <br> <br>국가로부터 받은 '훈장'과 올림픽에서 딴 은메달도 박탈되는지 묻는 시청자분들 많으신데요. 따져보겠습니다. <br> <br>2016년 왕 씨가 받은 체육훈장, 맹호장입니다. <br> <br>청룡장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체육 발전에 공을 세운 체육인에게 수여하는 건데요. <br> <br>박세리 선수, 박인비 선수, 선동열 감독, 박찬호 선수도 맹호장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[왕기춘 / 전 국가대표 유도선수 (지난 2017년)] <br>"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빛이 나더라고요. 제가 목숨을 걸고 개인적인 것 때문에 열심히 하다 보니까." <br> <br>하지만, 잘못을 저지르면 훈장 서훈도 취소됩니다. <br> <br>기존에는 '형법' '관세법' 등 특정 범죄를 저질러 3년 이상 징역이나 금고형을 받은 사람이 취소 대상이었는데요. <br> <br>올해 3월부터 관련 법 강화돼, '모든 범죄'에 대해서 1년 이상 징역이나 금고형 확정되면 서훈 취소 대상이 됩니다. <br> <br>서훈이 취소됐는데도 훈장 반환하지 않으면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에 이름도 공개 됩니다. <br> <br>그럼 지금까지 실제 범죄 경력으로 체육훈장이 취소된 사례 있을까요? <br> <br>배우이자 국회의원이었던 고 신성일 씨의 경우, <br> <br>2003년 대구하계 유니버시아드 유치 공헌으로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다가 금품수수로 처벌 받아 2017년 서훈이 취소됐는데요. <br> <br>다만, 체육훈장 역사상 체육계 선수 출신 중 서훈 취소 사례는 없어, 왕 씨가 확정 '판결'을 받는다면 첫 사례가 됩니다. <br><br>그렇다면 올림픽 메달은 어떻게 될까요. <br><br>메달 박탈 권한, 우리 법원이 아니라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있는데요. <br> <br>금지 약물 같은 규정 위반 경우가 아니라면 메달 박탈은 사실상 어렵습니다. <br> <br>이 밖에도 궁금한 점 팩트맨에 제보 부탁드립니다. 이상 팩트맨이었습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 <br>with@donga.com <br> <br>편집:황진선 PD <br>구성: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:장태민, 유건수 디자이너 <br> <br>[팩트맨 제보 방법] <br>카카오톡 : 채널A 팩트맨